2009년 06월 10일
소비자의 권리
언론소비자가 악의적 왜곡을 일삼는 조중동의 보도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 광고주들의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해결책이 '한겨레, 경향신문에도 동일한 광고비를 지출해라'라는 것이라면 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광동제약의 최주부 회장님은 조중동 외에 다른 신문을 보실거 같진 않지만, 광고팀이 신문에 광고할 때 '가급적' 조중동만 선택한 것은 단지 회장님의 정치적 취향 때문이 아니라 판매부수 때문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제가 모르고 있는 내용이 있을까봐 체크해 봤지만, 언소주가 광동제약을 타깃으로 삼은 것은 조선일보에 한겨레보다 11배 더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조중동의 해악은 그들이 독재정권과 타협하면서 오랫동안 구축한 자본과 설비와 유통망의 힘 때문에 더욱 심각합니다. 부당한 언권(言權)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소비자 이전에 국민으로서 의무에 가깝죠. 그러나 그것이 또다른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면 전 분명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중동의 언론 '자유'는 팩트조차 왜곡하는 그들의 정치적 의도 때문에 보호받을 수 없지만, 광동제약은 시민의 하나로서 자신이 원하는 매체를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으니까요. 그게 제가 사랑하는 민주주의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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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6/10 17:57 | 남자2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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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아무리 뛰어다녀도 대항마가 되어줘야 할 진보매체는 여전히 권력이 아닌 수익성과 생존을 위한 투쟁을 먼저 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뭔가 많이 아쉽습니다. 지난 달에도 제가 한겨레21의 오랜 구독자임을 알아서였는지 시사인에서 구독을 해달라고 전화를 하던데, 돈도 돈이지만 도무지 읽을 시간이 안나서 못보고 있는걸 다짜고짜 대안언론을 키워주세요~~ 어쩌고 하면서 거의 울듯 TM을 하는데... 이건 뭐 다른 광고전화처럼 뚝 끊어버릴 수도 없고, 3일을 고민하다가 기부한다셈 치고 구독했습니다. 결국 어느새 가방에 밀린 잡지 네권을 들고 다니네요...
여담이지만, 작년 초반 비굴하게(적어도 제겐 그리 느껴졌습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광고를 달라고 요청하던 한겨레 광고담당자에서 제가 다 수치스러웠던 경험도 떠오릅니다
추가) 근데 언소주의 첫 타겟이 왜 '겨우' 광동제약일까요? 광고비 얼마나 쓴다고... 저는 담당해보지 않아 잘 모르나 제약회사 신문광고 집행행태가 좀 독특하여 엄청 싼 값에 나간다고 알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