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5일
코미디
역사는 두 번 되풀이 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또 한 번은 희극으로.
History always repeats itself twice: first time as tragedy, second time as farce.
한 때, 국민은 권력이 가르쳐야할 학생이었다. 머리와 치마의 길이는 물론이거니와 언제 집에 들어가야할지까지 국가가 정해줬다. 비극이긴하지만 소소했다. 정말 참담한 비극은 사건이나 세상을 보는 시각까지 교정당했다는 것이다. 그 정점에 대한뉴스가 있다.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서는 애국가에 기립해야했고 예비군 훈련때나 들을 법한 황당하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보고 들어야 했다. 아래는 80년 당시의 대한뉴스이다.
5분 7초경 부터 나오는 이 교묘한 편집사기(시위자의 화면에 북한 대남선전부의 사운드를 입혀 놓은)는 마치 히틀러가 재림한것 같다. 이 대한뉴스가 폐지된 것이 94년의 일이다. 잃어버린 10년을 차근차근 부활하고있다. 역사의 코미디로.

비극과 희극의 차이도 바로 여기에 있다. 희극은 실제 이하의 악인을 모방하려 하고, 비극은 실제 이상의 선인을 모방하려 한다.
그들이 국민을 즐겁게 해주기 위하여 실제하는 실제 이하의 악인, 히틀러를 모방하려 했다면 일단은 성공한 셈이다. 어찌나 우스운지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대한뉴스 뿐만이 아니다. 국정원도 좋았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웠나보다.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말하며 손가락을 남산(중앙정보부가 남산에 있었다.)쪽만 가리켜도 누구나 벌벌 떨던 그시절...할일없이 출타를 자주하거나 뜻밖의 여행을 하고 온것 만으로도 신고되어 한 몇일 고생하고 나면 스스로 간첩이라고 인정하던 그 시절. 만일 신고하지 않으면 불고지죄로 처벌 받 <읍>니다. 라고 대놓고 위협하던 그 시절...
2009년에는 좀 더 세련된 모습이다. 
어리석은 백성들아 누가 적일지 아무도 모른다. 일반인과 좌익사범을 이렇게 구별하거라. 아... 대한민국 유치원의 어린 원생이 된 이 기분. 국민을 모욕하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 한다. 아리스토 텔레스가 코미디에 대해 논한 시학을 좀 더 인용하며 마친다.
"우스꽝스러운 것은 추악의 일종이다. 우스꽝스러운 것은 남에게 고통이나 해를 끼치지 않는 일종의 실수 또는 기형이다. 비근한 예를 들면 우스꽝스러운 가면은 추악하고 비뚤어졌지만 고통을 주지 않는다."
History always repeats itself twice: first time as tragedy, second time as farce.
칼 마르크스
한 때, 국민은 권력이 가르쳐야할 학생이었다. 머리와 치마의 길이는 물론이거니와 언제 집에 들어가야할지까지 국가가 정해줬다. 비극이긴하지만 소소했다. 정말 참담한 비극은 사건이나 세상을 보는 시각까지 교정당했다는 것이다. 그 정점에 대한뉴스가 있다.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서는 애국가에 기립해야했고 예비군 훈련때나 들을 법한 황당하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보고 들어야 했다. 아래는 80년 당시의 대한뉴스이다.
5분 7초경 부터 나오는 이 교묘한 편집사기(시위자의 화면에 북한 대남선전부의 사운드를 입혀 놓은)는 마치 히틀러가 재림한것 같다. 이 대한뉴스가 폐지된 것이 94년의 일이다. 잃어버린 10년을 차근차근 부활하고있다. 역사의 코미디로.

비극과 희극의 차이도 바로 여기에 있다. 희극은 실제 이하의 악인을 모방하려 하고, 비극은 실제 이상의 선인을 모방하려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그들이 국민을 즐겁게 해주기 위하여 실제하는 실제 이하의 악인, 히틀러를 모방하려 했다면 일단은 성공한 셈이다. 어찌나 우스운지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대한뉴스 뿐만이 아니다. 국정원도 좋았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웠나보다.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말하며 손가락을 남산(중앙정보부가 남산에 있었다.)쪽만 가리켜도 누구나 벌벌 떨던 그시절...할일없이 출타를 자주하거나 뜻밖의 여행을 하고 온것 만으로도 신고되어 한 몇일 고생하고 나면 스스로 간첩이라고 인정하던 그 시절. 만일 신고하지 않으면 불고지죄로 처벌 받 <읍>니다. 라고 대놓고 위협하던 그 시절...



"우스꽝스러운 것은 추악의 일종이다. 우스꽝스러운 것은 남에게 고통이나 해를 끼치지 않는 일종의 실수 또는 기형이다. 비근한 예를 들면 우스꽝스러운 가면은 추악하고 비뚤어졌지만 고통을 주지 않는다."
# by | 2009/06/25 21:10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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