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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마술

CD가 되고나서 회의실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편집실과 녹음실이다. 그곳에서 수많은 결정을 내리고 그 보다 더 많은 망설임의 시간을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D (혹은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에 편집이나 촬영에 대한 스터디가 포함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촬영장이나 편집실에는 한번도 와보지 않은 인사담당자가 커리큘럼을 짜야하는 현실이 그 아이러니의 출발점이다.

그렇다고 커리큘럼에 넣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까지 가르칠 생각도 안해봤고 가르칠 사람도, 가르칠 방법도 연구를 안해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문제는 아니니까 한번 도전해보자. 어차피 가상인데 편집에 대한 세계 최고의 커리뮬럼을 짜보자. 일단 강사진 부터. 영화감독들을 먼저 섭외해보자.

스필버그, 루카스, 타란티노, 마틴 소콜세지, 리들리 스콧... 숀펜이나 쥬디 포스터같은 배우출신들. 액션쪽도 있으니까 제임스 카메룬, 에로틱한 장면도 있으니 폴 베호벤. 이정도 강사진을 꾸리고 그들이 만들었던 영화를 교재로 해서 같이 일했던 편집자들을 공동 강사로해서 진행을 한다. 편집이 어떻게 해서 시작이 되었는가 하는 역사에서부터 장르별로 어떤 편집의 특성이 있는지, 좀 더 디테일하게는 장면의 순서를 바꾸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세 프레임을 들어내면 어떻게 느낌이 달라지는 지까지 강의하게 만든다. 환타스틱!!

이런 강의를 기획하기 쉽지만 실행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찍어오라고 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BBC에 의뢰를 하고 돈많은 NHK도 참여시킨다. 와우! 이렇게 만들어진 다큐영화가 <편집의 마술>이다. 사실 남들에게는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다.  

by 번개와피뢰침 | 2009/06/29 20:14 | 남자1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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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UHZU at 2009/06/29 23:21
오늘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K at 2009/06/30 12:53
편집실, 녹음실에서 실시간 결정하고 수정하고 책임져야하는 상황을 보면 CD란 말에서 Directing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걸 공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Commented by 번개와피뢰침 at 2009/06/30 13:28
남자1) 전체 분량은 98분 이고 국내에도 DVD로 출시 되어있습니다. 물론 동영상도 자막과 함께 부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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