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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이 광고는 소비자에 끌려가기 보다 소비자를 리드한다. 나는 이 CM의 기획의도가 "소형차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한다"였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정성에 대한 불신에 반응하는 것과, 작다는 것의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해 나가는 것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 소비자를 연구하면 좋은 컨셉은 저절로 나온다는 생각도 이젠 낡은 생각인것 같다. "Small but tough"란 모순명제가 풀어놓는 풍부한 스토리에 주목해서 소비자조차도 뛰어넘어버린 만든이들의 대범함이 부럽다.



공익광고인지 에로물인지 모르겠다고 욕을 엄청나게 먹은 에이즈 방지 캠페인이다. 그런데 욕을 먹는 것 자체가 만든이들의 의도였다면? 공익의 아젠다들도 유행을 타는 것 같다. 최근엔 환경 문제나 신종 바이러스에 밀려 기아나 에이즈등은 우선순위에서 밀린 느낌이다. 에이즈 문제가 안 중요해서가 아니라 소비자들도 모든 아젠다에 고른 관심을 갖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에이즈 자체를 '세일즈'해야 하는 골때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공익 광고에도 선정성 논란이 벌어지는 재밌는 세상이 되었다.

by 번개와피뢰침 | 2009/10/29 19:18 | 남자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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