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설전 남자1

세상에 불구경과 싸움구경이 제일 재밌다고 한다. 불구경은 모르겠고 싸움구경은 ‘이종격투기’처럼 무식한 싸움을 제외하고는 나름 재미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말로 치고받는 ‘설전’이 백미다. 법정영화를 즐겨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돌발영상에서 퍼오고 녹취하였다. 세네카를 인용한 반박은 박수를 칠만하다.

(* 박형준의원 개인적 인연이 좀 있다. 대학시절, 총학에서 개최하는 강좌의 강사로 모신 적이 있다. 당신 그는 진보적인 소장학자 였고, 나는 학생회 일을 돕는 따깔이였다. 그랬던 그가, 독재를 꾸짖던 그가 한나라당 의원이 되어있다. 씁쓸하다.
* 이낙연 의원은 동아일보 출신 민주당 의원이다.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믿을만한 사람이다.)  

박형준 :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제안으로서의 개헌 특히 이시기에 개헌이 내용과 시기 측면에서 과연 적절한가
이낙연 : 이 원포인트 개헌을 저는 근 일년전부터 주장해왔었습니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노 아무개씨가 하면 이상하게 싫어진다. 성경책도 노대통령이 읽으면 왠지 정치 책 읽는 것처럼 된다. 그런 심리가 반영된것이 아닌가 해서...

박형준 : 왜 이 민심을 거역해야 할까요? 민심과 함께 하면 실패할 것이 없고 민심과 함께 하지 않으면 성공할 것이다. 이거 링컨 대통령이 하신 말씀입니다.  
이낙연 : 세네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민심에 거스르기만 하면 국민에 의해 망할 것이고 민심에 따르기만 하면 국민과 함께 망할 것이다. 이런 말을...

박형준 : 얼마나 민주적인 여론 수렴과정이 있었느냐 저는 기본적으로 듀 프로세스가 결여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 최고의 여론수렴은 국회논의와 국회의 결정이죠. 근데 그걸 거부하면서 여론수렴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전후모순이다.

박형준 : 대통령의 연임제냐 아니냐 이것만 답하게 돼있지. 논술문제를 OX로 풀라는 거에요.
이낙연 : 논술문제를 끝까지 논술로 가져가면 국민들이 어떻게 풉니까? 간추려서 OX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 이것이 정치의 역할이 아닐까요?

박형준 : 시기문제와 관련해서 풍년에도 안 지내는 제사를 왜 흉년에 지내야 됩니까?
이낙연 : 박의원 정말 죄송해요. 지금 이런식으로 가면 풍년에도 제사 안지내고 흉년에도 제사 안지냅니다. 좀 거칠게 말씀해서 죄송합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58&article_id=0000001073

덧글

  • 사회초년생 2017/12/13 15:07 # 삭제 답글

    이런 분이 지금은 총리가 되어 계시네요.
  • 자랑스럽다 2018/10/02 22:16 # 삭제 답글

    정말 믿음직스럽습니다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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